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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절약 구조

스포티파이 듀오 vs 애플뮤직 가족요금제, 비교해보고 갈아탄 이유

by 담다랩 2026. 7. 7.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가족 요금제 함께 듣는 모습
가족이 늘어날수록 요금제 선택 기준도 달라집니다 · AI로 생성된 이미지

스포티파이 베이식을 8,690원에 혼자 쓰다가, 자녀가 같이 듣고 싶다고 해서 요금제를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듀오였다. 2명이 같은 주소지에 살면 각자 계정을 갖고 17,985원에 나눠 쓸 수 있다는 요금제라 결제까지 하려던 참에, 자녀가 애플뮤직을 따로 찾아보고는 그게 더 낫다고 알려왔다.

 

비교해 보니 정말 그랬고, 결국 듀오 대신 애플뮤직으로 갈아탔다.

➡️ 스포티파이 듀오, 계산해 보니

듀오만 볼 게 아니라 전체 요금제부터 다시 훑어봤다.

스포티파이 요금제 월 가격 인원·조건
베이직 8,690원 1인, 다운로드·고음질 일부 제외 (지금 쓰던 요금제)
개인 11,990원 1인, 전체 기능
듀오 17,985원 2인, 같은 주소지 인증 필수, 각자 별도 계정
학생 6,600원 1인 전용이라 둘이 나눠 쓰는 용도로는 해당 안 됨

자료: Spotify 공식 요금제 안내(spotify.com/kr-ko/premium, 2026년 기준)

학생 요금제는 애초에 둘이 나눠 쓰는 용도가 아니라서 제외했고, 결국 남는 건 듀오뿐이었다. 듀오는 2명까지고 같은 주소지에 산다는 걸 인증해야 가입되는데, 각자 개별 Premium 계정을 갖게 되어 서로 뭘 듣는지도 안 보인다. 베이식(8,690원)에서 듀오(17,985원)로 올리면 한 달에 9,295원이 더 나가지만, 둘이 나눠 쓰는 거니 1인당으로 보면 8,990원 수준이라 나쁘지 않아 보였다. 문제는 딱 2명까지만 된다는 점이었는데, 나중에 다른 가족이 더 늘어나면 그때 가서 또 다른 요금제를 새로 알아봐야 하는 구조였다.

➡️ 자녀가 찾아온 애플뮤직

자녀가 가져온 건 애플뮤직 가족 요금제였다. 확인해 보니 국내 음원 서비스 중에서도 가족공유를 일찍 도입한 편이었고, 월 13,500원에 최대 6명까지 나눠 쓸 수 있었다. 지금은 둘이 쓰지만 나중에 식구가 더 늘어도 그대로 추가할 수 있다는 게 듀오와 가장 다른 점이었다. 가입 방식도 스포티파이처럼 초대를 보내고 수락받는 구조가 아니라, 아이폰 설정에서 가족 공유를 켜고 구성원을 추가하기만 하면 끝이라 더 간단했다.

요금제 월 가격 인원 2명 기준 1인당
스포티파이 듀오 17,985원 최대 2명 8,990원
애플뮤직 가족 13,500원 최대 6명 6,750원

자료: Spotify·Apple 공식 요금제 안내(2026년 기준)

스포티파이 듀오 애플뮤직 가족 요금제 1인당 비교
2명 기준으로도 애플뮤직이 매달 4,485원 더 저렴합니다 · AI로 생성된 이미지

"2명일 땐 4천 원 더 싸고, 인원이 늘어날수록 격차는 더 벌어진다."

➡️ 가격 말고, 자녀가 정말로 밀었던 이유

처음엔 그냥 가격 때문인 줄 알았는데, 물어보니 이유가 하나 더 있었다. 애플뮤직은 무손실 음원과 돌비 애트모스(공간음향)를 추가 비용 없이 제공하는데, 스포티파이는 한국에서 아직 이런 고음질 옵션 자체가 없다. 자녀가 쓰는 게 아이폰·에어팟이다 보니 연결이 더 자연스럽다고 했고, 친구들이랑 애플뮤직 싱(가사 따라 부르기)으로 노는 걸 자주 쓴다는 것도 컸다. 듣고 보니 가격 차이보다 오히려 이런 부분이 더 크게 작용한 것 같았다.

➡️ 스포티파이는 왜 이런 요금제가 없을까

비교하다 보니 궁금해졌다. 애플뮤직은 되는데, 스포티파이는 왜 딱 2명까지만 될까. 찾아보니 스포티파이뿐 아니라 유튜브 프리미엄(유튜브 뮤직 포함)도 한국엔 가족요금제가 없었다. 한국은 아직 가족 요금제가 제공되지 않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였고, 일본은 월 2만 원대에 6명까지 나눠 쓰는데 한국은 4인 가족이 각자 개인 요금제를 내면 한 달에 5만 원이 훌쩍 넘었다. 결과적으로 애플뮤직은 한국에서 가족 요금제를 제공하지만, 스포티파이와 유튜브 프리미엄은 아직 제공하지 않는다.

비교하는 동안 아이디·비밀번호를 여러 명이 그냥 나눠 쓰는 방법도 검색에 많이 나왔다. 이건 공식 요금제가 아니라 이용약관 위반이라 계정이 정지될 수 있어서, 저렴해 보인다고 결제 정보부터 넣기보다는 공식 요금제 안에서 방법을 찾는 편이 안전하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갈아탈 때는 스포티파이 쪽 플레이리스트를 몇 개 수동으로 다시 만들어야 했는데, 저장해 둔 곡 수가 많지 않아서 30분 정도면 끝났다. 갈아탄 첫 주엔 추천 목록이 텅 비어서 좀 허전했는데, 며칠 듣다 보니 금방 채워졌다. 자녀는 애플뮤직 싱을 바로 써보며 좋아했고, 나는 사실 큰 차이를 못 느꼈다. 결국 이 선택은 나보다 자녀 쪽에 더 맞는 선택이었던 셈이다.

결국 어느 쪽이 절대적으로 더 좋다기보다는, 가족 구성과 자주 쓰는 기기에 따라 답이 갈리는 문제였다. 안드로이드 기기가 많거나 스포티파이의 취향 기반 추천 알고리즘, 크로스 플랫폼 사용성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스포티파이가 더 잘 맞을 수 있다. 우리 집은 아이폰 위주에 가족이 늘어날 가능성까지 고려해서 애플뮤직을 택한 것뿐이다.

혼자 사는 사람이라면 이런 자잘한 구독료가 생활비에서 어느 정도 비중인지도 궁금할 텐데, 1인 가구 월평균 생활비, 지출이 어디서 새는지 항목별 비중으로 찾는 법에서 항목별 비중을 확인할 수 있다.

담다랩의 한마디: 오래 써왔다고 계속 쓰는 게 답은 아니었다. 막상 계산기 두드려보니, 갈아타는 게 맞는 상황이었다.

 

글쓴이: damdalab | 가계 구조와 생활비 흐름을 직접 확인하며 기록하는 운영자

 

▶ 본문은 Spotify·Apple·YouTube 공식 요금제 안내 및 관련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나, 요금제와 가격은 수시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최신 정보는 반드시 각 서비스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2026년 7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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