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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비관리2

식비가 빠르게 새는 집에는 반복되는 소비 순서가 있다 장을 봤는데 냉장고가 비어 보입니다. 배달을 시켰는데 식재료가 남아 있습니다. 식비가 빠르게 새는 집에는 금액이 아니라 소비가 반복되는 순서에 문제가 있습니다. 장을 봅니다. 냉장고를 채웁니다. 이틀 뒤 냉장고를 엽니다. "오늘 뭘 해 먹지?"라는 질문에 뭘 해 먹을지 안 떠오릅니다. 생각이 안 나서, 때로는 귀찮아서, 스마트폰을 켜고, 배달 앱을 실행합니다. 며칠 뒤, 야채칸 구석에서 시들어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변해버린 식재료를 마주합니다. 다시 장을 봅니다. 이 순서가 반복됩니다. 이 순서가 한 달에 3~4번 반복되면 식비는 예산을 넘깁니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의 식비 비중은 전체 지출의 약 13~15%인데, 이 비중이 반복적으로 초과되는 가구에서는 장보기 → 방치 → 배달 .. 2026. 4. 21.
가계부를 써도 소비 통제가 어려운 핵심 이유 가계부를 성실하게 쓰는데 소비가 안 줄어듭니다. 기록의 문제가 아닙니다. 기록이 지출 결정 순간에 연결되지 않는 구조가 원인입니다.매달 씁니다. 항목별로 나눕니다. 월말에 합산합니다. 그런데 다음 달도 비슷합니다. 가계부를 써도 소비 통제가 안 되는 집에서 반복되는 장면입니다. 한국은행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가계부를 쓰는 가구와 쓰지 않는 가구의 저축률 차이는 기대만큼 크지 않습니다. 기록이 행동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뜻입니다. 기록은 지출이 발생한 뒤 사실을 남기는 행위입니다. 통제는 지출이 발생하기 전 결정에 개입하는 행위입니다. 시점이 다릅니다. 역할이 다릅니다. 이 둘 사이에 연결 구조가 없으면 가계부를 아무리 정확하게 써도 소비 통제로 이어지지 않습니다.기록은 있는데 통제가.. 2026. 4. 6.